대상관계 이론이란 프로이트 이후 정신분석학계에서 발전되어 온 심리치료 방법 중 하나로, 인간과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개인의 성격구조 및 행동양식을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서는 유아기 때 부모와의 상호작용 경험이 성인이 된 후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어떤 양육자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는 경험을 했는지가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Q. 멜라니 클라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멜라니 클라인은 1931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멜라니 클라인이란 사람, 좀 특이한 여성학자입니다. 그녀는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학파로 분류되는 학자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정신병리학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1955년 빈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이후 1960년대 초 뉴욕 주립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최초로 소아정신병리학과 신경증치료에 관한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의 딸인 안나 프로이트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아기 때 경험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프로이트 학파는 인간의 마음을 의식-전의식-무의식으로 구분하고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는 성적 욕망이나 충동 등을 분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멜라니 클라인은 유아기 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자기 이미지인 ‘대상표상’이야말로 한 개인의 성격구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의견 차이로 인해 프로이트와 그녀는 결별하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1970년대에 아들러 학파의 개인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와 함께 일하면서 교류분석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였습니다. 1980년대에는 신프로이트주의라 불리는 자아심리학과의 논쟁을 통해 독자적인 이론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Melanie Klein (1931~ )은 인간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부모-자녀 관계라고 주장합니다. 그녀가 처음 사용한 용어는 ‘대상관계’인데, 이 이론은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출발하여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Q. 대상관계 이론은 시작과 내용은 무엇인가요?
프로이트 사후인 1930년대 초 영국의 소아정신과 의사였던 도널드 위니캇(Donald Winnicott)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1960년대 후반 미국의 멜라니 클라인(Melanie Klein)이라는 학자가 자신의 딸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에게 아동상담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아이들이 엄마라는 존재를 내면화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분석했는데, 이를 ‘안나-클라인 콤플렉스’라고 합니다. 이때 안나는 생후 1년 반 만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이자 동료심리학자였던 하인츠 코헛(Heinz Kohut) 박사가 안나의 치료과정을 기록했고, 이것이 오늘날 대상관계 이론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위니캇은 초기발달단계에서의 어머니상이 평생 동안 대인관계 패턴을 결정한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유아가 성장하며 겪는 모든 사건마다 어머니 상을 재경 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배고파서 울면 젖을 주는 사람으로서의 어머니 상이 있고, 안아주고 달래주는 따뜻한 품으로서의 어머니 상이 있으며, 야단치고 혼내는 무서운 모습으로서의 어머니 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미지로서의 어머니 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함으로써 건강한 자기 개념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과도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즉,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인간은 누구나 어릴 때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클라인은 모든 행동이나 감정 이면에는 무의식적이고 비합리적인 동기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생후 초기 몇 년 동안 어머니와의 관계경험이 성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토대로 애착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즉, 아기들이 엄마에게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를 ‘애착’이라고 정의하였는데, 이것은 곧 분리불안과도 연결된다고 주장합니다. 만약 이때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면 불안정한 애착상태가 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Q. 멜라니 클라인의 '분열증적 자리'는 어떤 상태인가요?
멜라니 클라인(Melanie Klein)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계승하여 인간의 성격구조를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구분하였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자아가 성장하는 과정인 ‘심리적 발달’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녀는 생애 초기 어머니와의 관계 경험이 이후 대인관계와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습니다. 즉,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한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고립시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멜라니 클라인은 이를 가리켜 ‘분열증적 자리’라고 불렀다. 분열증적 자리란 유아기 때 엄마에게 느꼈던 감정들을 통합하지 못하고 분리시켜 간직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성인이 된 후에도 과거의 상처로 인해 마음속에 불안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남아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울증 등 정서장애뿐만 아니라 편집증, 강박증, 공황장애 등 다양한 신경증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대상관계 이론은 주로 어떤 내담자를 만나나요?
내담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첫째, 정신병리 증상을 가진 환자 둘째, 신경증 증세를 가진 환자. 셋째,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첫 번째 경우는 조현병, 우울증 등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두 번째 경우는 불안장애, 강박증 같은 비교적 가벼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며, 마지막으로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모두 공통적으로 어렸을 때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클라인은 불안장애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자유연상기법을 이용했는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꿈 분석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59년 『꿈의 해석』을 출간함으로써 본격적인 정신분석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당시 학계에서는 여성으로서 남성 중심의 학문세계에서 활동한다는 점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나간 끝에 1963년 '아동기와 사회'를 발간했고, 1966년에는 '인간본성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탐구'를 펴냈습니다.
Q. 멜라니 클라인의 심리적 발달단계
태어나서부터 2개월까지는 '자폐단계'라고 합니다. 이 시기의 신생아는 외부와 심리적으로 거의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를 자기 공상과 비슷한 세계에 빠져 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의 신생아는 빛, 색깔, 움직임, 냄새, 맛 등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과 비인간의 자극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2개월부터 6개월까지를 '공생단계'라고 합니다. 이 시기의 유아는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대상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희미하게 알아봅니다. 이때부터 양육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젖을 빨고, 안기는 등의 행동을 통해 타자라는 존재를 알아갑니다. '자폐'에서 '공생'의 관계로 변하는 시기입니다.
6개월부터 24개월 까지는 '분리, 개별화 단계'라고 합니다. 이 시기의 유아는 부화단계(6~10개월)를 통해 분화를 시작합니다. 6개월 부터 16개월은 연습단계를 거쳐 두 번째 하위단계가 됩니다. 16개월부터 24개월은 재접근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 들어선 유아는 운동기술과 인지능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어머니와 분리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대상항상성의 단계'는 24개월부터 36개월까지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 유아는 개별성과 대상항상성을 획득하게 됩니다. 개별성이란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일관되게 인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상항상성은 유아가 자신을 돌보는 양육자와 안정된 상태로 관계 빚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Q. 멜라니 클라인의 주요 개념
첫째, 대상이라는 개념은 프로이트가 처음 소개했습니다. 그는 주장하는 대상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환상, 생각을 투여하는 물건이나 사람을 말합니다. 그는 대상을 외적대상 내적 대상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외적 대상은 아동의 성장 초기나 현재 아동의 주변에 실제적으로 존재하는 사람이나 사물, 장소 등을 말합니다. 내적 대상은 정신적으로 갖는 이미지, 생각, 환상, 감정, 기억등을 의미합니다.
둘째, 대상관계란 '자기'와 '대상' 간의 상호작용을 말합니다. '자기'의 감정과 욕구에 따라 '대상'을 구성하게 됩니다. 그 대상은 다시 자기에게 영향을 주는데 이를 '감정의 교류'라고 합니다.(Rinsley, 1978)
셋째, 자기(the Self)와 자아(the Ego)의 개념을 알아봅니다. 정신분석학에서 꾸준히 연구되는 개념인 자기는 나와 관련된 의식적이고 무의식적인 생각이 나 느낌 또는 환상과 같은 내적이미지를 의미합니다. 많은 이론가들은 자기라는 개념을 대상처럼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부여하는 감정, 환상, 기억 등의 정신적 표상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자아는 대상관계 이론의 핵심 개념입니다. 이 개념은 하나로 정의되지 못하는 자기(self), 조직체(organization), 조직하는 기능(organizer) 등으로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맘맘톡
이번 시간에는 대상관계 이론과 대상관계 이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주변엔 수많은 종류의 상처받은 어른, 아이가 있답니다. 대상관계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상담목표와 상담기법들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그럼 여기까지 대상관계 이론이었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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