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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발달영역 — 혼자서는 못해도 함께하면 되는 것 아이가 혼자서는 절대 못 풀 것 같던 문제를, 부모가 옆에서 몇 마디 힌트만 던져 줘도 금세 풀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쉬운 문제였던 것도 아닙니다. 혼자서는 안 되지만, 누군가와 함께라면 되는 그 애매한 영역이 흥미롭습니다. 오늘은 심리코칭 시리즈 스물두 번째 편으로, 바로 그 영역을 이론으로 정리한 심리학자를 살펴보겠습니다.이 이론을 알면, "혼자 해 봐"보다 "같이 해 보자"가 더 필요한 순간을 알아보는 눈이 생깁니다.비고츠키는 이 영역을 어떻게 정의했나요레프 비고츠키는 1930년대 초, 아이의 발달 수준을 두 가지로 나누어 봐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하나는 아이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고, 다른 하나는 "더 많이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2026. 10. 28.
시험 전날 몰아서 외우는 아이, 오히려 기억이 더 안 남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험 전날, 아이가 밤늦게까지 책을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면서도 걱정이 됩니다. "그렇게 늦게까지 했으니 다 외웠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에서는 전날 분명히 봤던 내용조차 기억이 안 난다고 합니다. 늦게까지 애쓴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오늘은 왜 전날 몰아서 공부한 내용이 오히려 더 쉽게 사라지는지, 그리고 그것이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한 시점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짚어 보려 합니다. 머릿속에서 기억이 실제로 자리를 잡는 과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Q. 왜 전날 외운 게 오히려 더 빨리 사라질까요공부를 하는 동안 머릿속에는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지만, 그 정보가 오래 남는 기억으로 자리를 잡는 과정은 대부분 잠을 자는 동안 일어난다는 것이, 수면-기억 공고화 연구.. 2026. 10. 28.
감정지능(EQ) — IQ만으로는 설명 안 되는 것 공부는 또래보다 뛰어난데 친구 관계에서 자주 부딪히는 아이가 있고, 성적은 평범해도 친구의 기분을 금방 알아채고 다독여 주는 아이가 있습니다. 머리의 좋음과 삶을 잘 살아가는 것이 꼭 같은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심리코칭 시리즈 스물한 번째 편으로, 지능을 머리의 영역을 넘어 마음의 영역까지 넓혀 본 개념을 살펴보겠습니다.이 개념을 알면, 성적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아이의 또 다른 능력이 눈에 들어옵니다.감정지능은 어디서 나온 개념인가요"감정지능"이라는 용어는 1990년 심리학자 피터 샐로비(Peter Salovey)와 존 메이어(John Mayer)가 학술 논문에서 먼저 제안했습니다. 이 개념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사람은 다니엘 골먼입니다. 뉴욕타임스에서 12년간 뇌와 행동과학을 다룬 과학.. 2026. 10. 28.
여러 번 틀리고 나면 아예 안 풀려는 아이, 포기와는 다른 사정이 있습니다 문제를 몇 번 연달아 틀리고 나면, 아이가 아예 연필을 내려놓고 "몰라, 안 할래"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생각하면 풀 수 있을 것 같은데도, 시도 자체를 멈춰 버립니다. "힘들어도 끝까지 해야지"라고 다그치고 싶지만, 그럴수록 아이는 더 움츠러드는 것처럼 보입니다.오늘은 아이가 왜 몇 번 틀리고 나면 시도 자체를 멈추는지, 그리고 그것이 단순한 포기가 아니라 다른 사정에서 온다는 것을 짚어 보려 합니다. 반복된 실패가 쌓이면서 생기는 마음의 변화와 관련된 문제일 수 있습니다.Q. 왜 틀리고 나면 아예 안 하려고 할까요같은 종류의 노력이 반복해서 실패로 끝나면, "내가 아무리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자리를 잡는데, 이를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부릅니다. 이 개념은 1967년 심리학자.. 2026.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