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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그 답만 우기는 아이, 고집이 아니라 생각의 습관 때문입니다 문제를 풀고 나서 "이 답이 맞다"고 한번 말한 아이는, 나중에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줘도 쉽게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럴 리 없어", "계산이 잘못됐을 거야"라며 끝까지 자기 답을 고집합니다. 고집이 센 성격인가 싶어 걱정도 되지만, 사실 이런 모습은 아이만의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각이 작동하는 흔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오늘은 아이가 왜 한번 맞다고 믿은 답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고집이 아니라 생각이 작동하는 방식과 관련 있다는 것을 짚어 보려 합니다.Q. 왜 한번 맞다고 믿으면 잘 안 바뀔까요자기 생각과 맞아떨어지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고, 그 생각과 어긋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경향을 확증편향이라고 부릅니다. 아이가 "이 답이 맞다"고 한번 결론을 .. 2026. 10. 30.
중요한 것과 안 중요한 걸 구분 못 하고 전부 외우려는 아이, 공부 방법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교과서 한 단원을 공부하라고 하면, 어떤 아이는 중요한 부분과 자잘한 예시를 구분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똑같은 무게로 외우려고 합니다. 결국 시간은 세 배로 걸리고, 머릿속은 중요한 것과 안 중요한 것이 뒤섞여 더 복잡해집니다. "그냥 중요한 것만 보면 되는데 왜 저렇게 비효율적으로 할까" 싶지만, 아이에게는 그 "중요한 것 고르기"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일 수 있습니다.오늘은 아이가 왜 핵심과 비핵심을 구분하지 못하고 전부 외우려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게으름이나 비효율이 아니라 아직 자라는 중인 능력과 관련 있다는 것을 짚어 보려 합니다.Q. 왜 중요한 것만 골라내지 못할까요여러 정보 중에서 중요한 것을 가려내어 그것에 더 집중해서 기억하는 과정을 선택적 부호화라고 부릅니다. 이 능력이 익숙.. 2026. 10. 30.
조작적 조건형성 — 보상과 처벌이 행동을 만드는 법칙 칭찬 스티커를 모으면 아이가 신나게 할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면, 보상 하나가 행동을 이렇게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새삼 신기합니다. 이 원리를 가장 체계적으로 실험하고 정리한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오늘은 심리코칭 시리즈 스물네 번째 편으로, 보상과 처벌이 행동을 만드는 원리를 밝힌 학자를 살펴보겠습니다.이 원리를 알면, 집에서 흔히 쓰는 칭찬 스티커나 벌점 제도가 왜 어떤 때는 잘 통하고 어떤 때는 안 통하는지 이해하는 눈이 생깁니다.스키너는 무엇을 실험으로 보여 줬나요B. F. 스키너는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는 상자("스키너 박스")에 동물을 넣고, 행동 뒤에 따라오는 결과가 그 행동을 반복할지 말지를 결정한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이를 조작적 조건형성이라고 부릅니다. 지렛대를 .. 2026. 10. 30.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라고 하면 더 산만해지는 아이, 혼내기 전에 알아야 할 것 "가만히 앉아서 집중해"라고 말했는데, 아이는 의자에서 몸을 꼼지락거리고 다리를 흔들며 오히려 더 산만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들을수록 더 들썩이는 것 같아 답답하지만, 어쩌면 그 움직임이 집중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을 돕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오늘은 아이가 왜 가만히 앉아 있으라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더 들썩이는지, 그리고 몸의 움직임과 집중이 생각보다 더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짚어 보려 합니다.Q. 왜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더 들썩일까요우리는 흔히 생각과 몸을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여기지만, 많은 심리학 연구는 생각이 몸의 상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런 관점을 체화된 인지라고 부릅니다. 몸을 완전히 멈추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아.. 2026.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