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1 표정의 과학 — 감정은 얼굴에서 어떻게 읽히는가 말을 배우기도 전인 아기가 기쁠 때 웃고 놀랐을 때 눈을 크게 뜨는 것을 보면, 표정이 말보다 먼저 감정을 전하는 언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표정이 정말 어디서나 똑같이 통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라난 문화마다 다르게 배우는 것인지는 오랫동안 논쟁거리였습니다. 오늘은 심리코칭 시리즈 스물세 번째 편으로, 이 질문에 직접 답을 찾아 나선 심리학자를 살펴보겠습니다.이 연구를 알면, 아이의 표정 하나가 말보다 더 정직하게 많은 것을 알려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에크만은 어떻게 표정의 보편성을 검증했나요폴 에크만은 1968년, 바깥 세계와 거의 접촉이 없던 파푸아뉴기니의 포레족을 찾아갔습니다. TV나 영화를 본 적 없는 이 부족 사람들이 서구인의 표정 사진을 보고도 같은 감정을 알아맞힐 수 있는.. 2026. 10. 29. 선생님 설명 중간 부분만 유독 놓치는 아이, 기억이 작동하는 순서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오늘 수업 내용을 물어보면, 수업이 시작할 때 선생님이 한 말과 끝날 때 정리해 준 말은 곧잘 기억하는데, 그 사이에 설명한 중요한 내용은 "그건 잘 기억이 안 나"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다 들었는데, 왜 유독 중간 부분만 머릿속에서 빠져나가는지 궁금해집니다.오늘은 아이가 왜 수업의 처음과 끝은 기억하는데 중간은 유독 놓치는지, 그리고 그것이 집중력 문제가 아니라 기억이 작동하는 순서와 관련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짚어 보려 합니다.Q. 왜 중간 부분만 유독 기억에서 빠질까요여러 개의 정보를 순서대로 접할 때, 맨 처음과 맨 마지막 정보가 중간 정보보다 더 잘 기억되는 현상을 직렬위치효과라고 부릅니다. 이 중에서도 처음 들은 것이 잘 남는 것을 초두효과, 마지막에 들은 것이 .. 2026. 10. 29. 이번 주까지 뭘 해야 할지 모른 채 책만 펴는 아이,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 공부 좀 열심히 해"라고 말했는데, 아이는 책상에 앉아서도 뭘 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있다가 아무 페이지나 펼쳐 봅니다. 분명히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는데, 실제로는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채로 시간만 흘러갑니다. "하겠다고 했으면서 왜 저러나" 싶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정말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오늘은 아이가 왜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은 있는데 실제로는 손을 못 대는지, 그리고 그것이 의지 문제가 아니라 목표를 세우는 방식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짚어 보려 합니다. 목표가 얼마나 구체적인지가 실행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와 관련이 있습니다.Q. 왜 열심히 하겠다면서 손을 못 댈까요심리학자 에드윈 로크(Edwin Locke)와 게리 라탐(Gary Latham)이.. 2026. 10. 28. 근접발달영역 — 혼자서는 못해도 함께하면 되는 것 아이가 혼자서는 절대 못 풀 것 같던 문제를, 부모가 옆에서 몇 마디 힌트만 던져 줘도 금세 풀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쉬운 문제였던 것도 아닙니다. 혼자서는 안 되지만, 누군가와 함께라면 되는 그 애매한 영역이 흥미롭습니다. 오늘은 심리코칭 시리즈 스물두 번째 편으로, 바로 그 영역을 이론으로 정리한 심리학자를 살펴보겠습니다.이 이론을 알면, "혼자 해 봐"보다 "같이 해 보자"가 더 필요한 순간을 알아보는 눈이 생깁니다.비고츠키는 이 영역을 어떻게 정의했나요레프 비고츠키는 1930년대 초, 아이의 발달 수준을 두 가지로 나누어 봐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하나는 아이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고, 다른 하나는 "더 많이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2026. 10. 28. 이전 1 2 3 4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