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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부조화 — 마음이 스스로를 설득하는 방식 아이가 어렵게 선택한 학원이나 친구 관계를 두고, 나중에 썩 좋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도 "그래도 여긴 괜찮은 점이 많아"라며 애써 장점을 찾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사람은 한번 선택하고 나면, 그 선택이 틀렸다는 증거 앞에서도 오히려 그 선택을 정당화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은 심리코칭 시리즈 스물다섯 번째 편이자 11월 선행 생산의 마지막 편으로, 마음이 스스로를 설득하는 방식을 밝힌 심리학자를 살펴보겠습니다.이 원리를 알면, 아이나 나 자신이 왜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고집을 부리는지 이해하는 눈이 생깁니다.페스팅거는 무엇을 관찰했나요레온 페스팅거는 1956년, 특정 날짜에 세상이 멸망한다고 예언한 한 단체를 동료들과 함께 몰래 관찰했습니다. 예언된 날짜가 지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 2026. 10. 31.
조별 숙제만 하면 유독 설렁설렁하는 아이, 혼자 할 때와는 다른 심리가 작동합니다 혼자 하는 숙제는 꼼꼼히 챙기던 아이가, 모둠 숙제만 맡으면 유독 대충대충 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같이 하는 건데 왜 저렇게 신경을 안 쓸까" 싶어 답답하지만, 이것은 아이의 책임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할 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심리 현상일 수 있습니다.오늘은 아이가 왜 혼자 할 때와 달리 여럿이 함께하는 과제에서는 노력을 덜 기울이는지, 그리고 그것이 성격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짚어 보려 합니다.Q. 왜 여럿이 할 때 유독 대충하게 될까요여러 사람이 함께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 낼 때, 개개인이 혼자 할 때보다 노력을 덜 기울이게 되는 현상을 사회적 태만이라고 부릅니다. 혼자 할 때는 결과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는 것이 분명하지만, 여럿이 함께할 때는 "내가 조금 덜 해도 다.. 2026. 10. 31.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그 답만 우기는 아이, 고집이 아니라 생각의 습관 때문입니다 문제를 풀고 나서 "이 답이 맞다"고 한번 말한 아이는, 나중에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줘도 쉽게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럴 리 없어", "계산이 잘못됐을 거야"라며 끝까지 자기 답을 고집합니다. 고집이 센 성격인가 싶어 걱정도 되지만, 사실 이런 모습은 아이만의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각이 작동하는 흔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오늘은 아이가 왜 한번 맞다고 믿은 답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고집이 아니라 생각이 작동하는 방식과 관련 있다는 것을 짚어 보려 합니다.Q. 왜 한번 맞다고 믿으면 잘 안 바뀔까요자기 생각과 맞아떨어지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고, 그 생각과 어긋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경향을 확증편향이라고 부릅니다. 아이가 "이 답이 맞다"고 한번 결론을 .. 2026. 10. 30.
중요한 것과 안 중요한 걸 구분 못 하고 전부 외우려는 아이, 공부 방법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교과서 한 단원을 공부하라고 하면, 어떤 아이는 중요한 부분과 자잘한 예시를 구분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똑같은 무게로 외우려고 합니다. 결국 시간은 세 배로 걸리고, 머릿속은 중요한 것과 안 중요한 것이 뒤섞여 더 복잡해집니다. "그냥 중요한 것만 보면 되는데 왜 저렇게 비효율적으로 할까" 싶지만, 아이에게는 그 "중요한 것 고르기"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일 수 있습니다.오늘은 아이가 왜 핵심과 비핵심을 구분하지 못하고 전부 외우려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게으름이나 비효율이 아니라 아직 자라는 중인 능력과 관련 있다는 것을 짚어 보려 합니다.Q. 왜 중요한 것만 골라내지 못할까요여러 정보 중에서 중요한 것을 가려내어 그것에 더 집중해서 기억하는 과정을 선택적 부호화라고 부릅니다. 이 능력이 익숙.. 2026.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