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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코칭

자존감이 낮은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by 맘맘톡(가치코치)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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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낮아 보인다”는 말을 들은 부모는 아이의 표정 하나에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아이가 낯선 자리에서 말을 아끼는 모습은 기질일 수도 있고, 최근의 학교 생활이나 또래 관계, 피로와 같은 상황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원문은 자기효능감을 “내가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연결해 설명하고,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이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고 소개합니다. 이 글에서는 부모에게 숙제를 내기보다, 아이를 관찰하고 대화할 때 살펴볼 기준을 세 질문으로 다시 묶습니다.

Q. 아이의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을 판단하기 전에 무엇을 볼까요?

아이가 그리기 시간에 연필을 내려놓고 “나는 그림을 못 그려”라고 말합니다. 엄마는 잘했다고 바로 칭찬하기보다,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멈췄는지 묻습니다. 선을 다시 그어 본 횟수, 색을 고르는 데 걸린 시간, 옆 친구의 그림을 보고 마음이 바뀐 순간을 함께 살핍니다. 결과보다 시도와 과정을 말로 알아주는 장면은 아이를 평가표로만 보지 않게 합니다.

원문은 일관된 태도, 과정에 대한 인정, 실수와 의도적인 행동을 구분하기, 형제·친구와 비교하지 않기, 감정을 말로 반영하기를 양육 원칙으로 제시합니다. “네가 어려운 부분을 다시 해 보았구나”, “긴 시간 고민했구나”처럼 관찰한 사실을 말하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잘했어”만 반복하면 아이가 결과를 평가받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과정과 선택을 구체적으로 짚는 편이 낫습니다.

그런데 이 순간 대부분 이렇게 하십니다. 첫째, 아이가 조심스러워 보이면 곧바로 자존감이 낮다고 이름 붙입니다. 둘째, 불안을 덜어 주려고 “너는 뭐든 잘해”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셋째, 다른 아이와 비교해 자극을 주거나 실패를 크게 꾸짖습니다. 이런 반응은 부모의 걱정에서 나온 것이지만 아이가 실제로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확인할 기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효능감은 “나는 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고정되는 성격 특성이 아닙니다. 원문이 말한 것처럼 자기효능감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한 번의 성공이나 실패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자존감이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관한 전체적인 감각이라면, 자기효능감은 ‘이 과제를 내가 해낼 수 있는가’라는 특정 상황의 믿음에 더 가깝습니다. 축구에서는 자신 있어도 발표 앞에서는 망설일 수 있고, 수학은 어려워도 친구에게 설명하는 일은 편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남겨 두고, 감정을 “속상했구나”, “친구 앞에서 말하기가 망설여졌구나”라고 확인해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실수했을 때는 의도적인 해침인지 단순한 실수인지 구분하고, 위험하지 않은 선택이라면 결과를 함께 살피게 하십시오. 아이의 조심스러움을 부모의 잘못으로만 해석하지 않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Q. 일관된 규칙과 대화는 어떻게 함께 만들까요?

주중에는 영상 시청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손님이 온 날 부모가 아무 설명 없이 규칙을 풀어 주면 아이는 다음에도 예외를 요구합니다. 반대로 모든 상황에서 같은 말만 반복하면 가족의 사정과 아이의 의견이 들어갈 자리가 좁아집니다. 원문은 변하지 않아야 하는 안전의 경계에는 분명하게 “안 돼”라고 말하고, 조정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엄마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라고 의사를 표현한 뒤 아이의 선택을 인정하라고 설명합니다.

부모의 권위와 권위주의는 다릅니다. 규칙의 이유와 적용 범위를 설명하고, 아이가 질문하거나 다른 의견을 낼 자리를 남기는 것이 권위 있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강요보다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고, 보상을 약속해 모든 행동을 움직이려 하지 않으며, 부부 사이의 갈등을 아이가 해결해야 할 일로 넘기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부모가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할 수 있다는 사실도 숨기지 말고, 다시 대화할 시간을 정해 보십시오.

그런데 이 순간 대부분 이렇게 하십니다. 첫째, 높은 목표와 완벽한 계획을 세운 뒤 지키지 못한 날을 크게 문제 삼습니다. 둘째, 공부나 생활 행동에 장난감·용돈을 계속 연결해 보상 없이는 움직이지 않게 만듭니다. 셋째, 아이의 또래 문화를 묻기보다 부모가 정한 답을 먼저 줍니다. 아이가 친구와 나눈 이야기를 편하게 꺼내지 못하면 부모는 필요한 정보를 늦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문이 제시한 주의사항을 현실의 대화로 바꾸면 기준이 분명해집니다. 목표는 아이가 스스로 정할 수 있게 돕고, 규칙을 어겼을 때는 처벌보다 대안을 제시합니다. 독서·여행·체험처럼 직접 보고 듣고 만지는 경험을 마련하되 참여를 강제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포옹과 말로 사랑받고 있음을 표현하고, 청소년이 또래집단 문화를 이야기할 때는 교사나 상담가를 대신해 단정하기보다 먼저 듣습니다. 또래 친구가 건넨 관심을 보상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친구 관계에서 주고받는 마음과 물건을 구분해 이야기할 필요도 있습니다. 부모가 인내심을 갖는다는 것은 결과를 약속하는 일이 아니라, 오늘의 대화를 내일 다시 이어 갈 준비를 하는 일입니다.

Q. 아이가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어떻게 지켜볼까요?

아이는 혼자 풀 수 있는 문제만 고르다가 조금 어려운 문제를 보자 “나는 못 해”라고 말합니다. 부모가 너무 쉬운 문제만 내면 흥미가 줄 수 있고, 반대로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를 한꺼번에 주면 무력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원문은 아이의 현재 실력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과제를 제시하고, 성공과 실패를 어느 한쪽으로 몰지 말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점수나 속도가 아니라 아이가 어떤 도움을 요청했고, 어느 부분에서 다시 시작했는지 기록하는 일입니다.

기질이 다른 세 자녀를 키운 원문의 경험처럼, 한 가족 안에서도 잘 맞는 훈육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 체벌과 방임은 안전을 해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명확한 규칙과 대안 제시를 기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아이가 실패를 겪었다고 해서 자신을 낮게 평가한다고 단정하지 말고, 실패 뒤에 쉴 시간과 다시 시도할 선택을 남겨 두십시오. 반대로 성공만 반복해도 아이가 모든 일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순간 대부분 이렇게 하십니다. 첫째, 아이가 포기하려는 순간 대신 문제를 모두 풀어 줍니다. 둘째, 작은 성공을 과장해 칭찬하며 다음에도 같은 결과를 요구합니다. 셋째, 실수와 규칙 위반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벌을 줍니다. 부모의 불안이 커질수록 아이는 과제보다 부모의 표정을 먼저 살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효능감을 다루는 대화는 “자존감을 높여야 해”라는 목표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받아쓰기에서 한 문제를 틀린 뒤 공책을 덮었다면, 부모가 답을 대신 고쳐 주기보다 틀린 단어를 함께 소리 내어 읽고 다음 한 단어만 다시 써 보자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두 번째 시도에서 또 틀리더라도 연필을 다시 잡은 시도와 도움을 요청한 순간을 기록합니다. “어떤 단계까지 혼자 해 볼래?”, “도움이 필요하면 어느 부분에서 말해 줄래?”처럼 선택 가능한 질문을 건네고, 시도·중단·재시작을 모두 기록합니다. 아이가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도 운이나 칭찬만으로 설명하지 않고 자신이 사용한 방법을 돌아보게 하며, 결과가 아쉬울 때도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을 확인합니다. 아이가 자신감과 자만을 구분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우도록 돕되, 부모가 정답을 통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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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맘톡

이 글을 읽고 “내가 아이의 자존감을 깎은 것은 아닐까”라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부모도 아이의 기질과 상황을 매일 새롭게 알아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규칙을 일관되게 지키지 못한 날이 있었다면 내일 이유를 설명하고 다시 합의할 수 있고, 칭찬이 결과에만 머물렀다면 다음에는 시도와 과정을 한 문장 더 말해 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조심스러움이 부모의 잘못이라는 결론을 서둘러 내리지 마십시오. 아이와 함께 기록하고 대화하며 필요한 도움을 찾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완벽한 양육을 해내야 하는 부모가 아니라, 다시 살피고 다시 배우는 부모로 곁에 계신 당신은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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