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인간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여러분은 '감정적이다'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느낌이 많이 듭니다. 기분 좋은 긍정적인 감정보다는 우울하거나 화나는 등의 나쁜 감정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저의 부정적인 그렇다면 지금부터 왜 감정이 중요한지, 그리고 감정 조절은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자녀가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요?
영유아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웃는 것과 우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언어가 발달하지 않아서 필요한 것을 말로 하지 않고 자신의 욕구를 감정으로 양육자에게 전달합니다. 즉 웃는 것과 우는 감정표현은 영유아 시기의 언어가 됩니다. 양육자는 아이의 울음과 웃음 속에 담긴 감정을 보면서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이해하고 영유아의 욕구를 파악하여 즉각 해결해 줍니다. 이렇게 언어가 발달하기 전에는 상대방에게 감정을 표현함으로 소통하며 욕구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성장하여 언어가 발달하면 감정을 담아 말로 욕구를 표현하는데 익숙해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왜 감정표현에 문제가 생기는 걸까요? 그것은 부모나 교사가 감정을 보려 하지 않고 그 감정 속에 담긴 욕구만으로 대화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올라오는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고 원하는 욕구만 말하도록 암묵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할 기회가 사라지고, 표현하지 않는 감정은 쓸모없는 것으로 인식하여 아이들은 올라오는 여러 감정을 억압하고 표현하지 않으려 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서로 만날 때 인사로 상대방의 상태를 묻습니다. "How are you?, How are you feeling now?" 즉 마음과 감정을 살피도록 돕는 질문입니다. 아이에게 감정을 질문하지 않는 것은 세상 살면서 감정은 쓸모없는 것이라고 교육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참을 수 없는 강한 감정이 올라오면 자신의 진짜 감정을 무엇인지 살피지 않은 채 "짜증 난다, 열받는다" 등의 한정된 감정단어로 자신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애씁니다. 감정과 함께 올라오는 몸의 변화를 느끼면서 충분하지 않은 감정로 즉각 말로 표현합니다. 영유기 때 양육자가 아이의 감정이 올라오면 그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며 표현하는 방법을 익힌 사람은 커서도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말로 표현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정을 알아차리면 왜 기쁜지, 왜 화가 났는지, 왜 슬픈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고 그제야 상대방에게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고 그 감정을 해결하기 위한 요청을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문제를 만나면 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감정을 이해하지 않고 행동만을 수정하고 요청하는 것은 정확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을 이해하면서 감정 단어로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 언어'로 말한다면 원만한 상호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감정을 숨기는 대화로 인해 또 다른 감정이 소모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Q. 감정 대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양육자나 교사는 먼저 아이의 감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을 발견하고 잘 관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정에는 신체 반응이 동반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슬픈 감정이 올라오면 눈물이 나고, 화가 나면 얼굴이 빨개지며, 흥분되면 심장이 빨리 뛰는 등의 신체가 반응합니다. 그러므로 자녀나 학생의 신체적 변화를 주시하면 감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기 신체의 변화를 느끼며 감정을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또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정을 발견하는 또 다른 방법은 행동이나 말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감정에는 행동력이 있습니다. 어떤 감정을 느끼면 이어서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나면 주먹을 불끈 쥐거나 욕을 합니다. 그리고 슬프면 위로받기 위해 사람을 찾아갑니다. 답답할 때는 산책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감정으로 인해 행동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행동은 감정을 조절하고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자녀나 학생을 바라볼 때는 감정이 어떠한지를 살펴볼 수 있는 교사가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표현되는 행동 속에서 감정을 관찰 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각 사람의 성향이나 기질, 그리고 자라 온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에는 앞서 말한 것이 변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감정이 올라온 상황, 감정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상황들을 발견하면 즉각 반응해 주셔야 합니다. 감정은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성인이 개입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을 함께 찾으면서 인식하게 하고, 그 감정이 생긴 원인도 함께 이야기해 주고,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경우에는 하나하나 떼어서 감정에 이름도 붙여주면서 감정에 집중하여 대화를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해 주는 교사나 양육자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사랑과 이해 받고 있으며, 나를 온전히 받아주고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이 공유된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오로지 감정에만 머물러 주시기를 바랍니다. 충분히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가끔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잘못된 문제 행동을 지적하고 수정해야 하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감정 대화를 시작하셨다면 끝까지 마무리 지으셔야만 합니다. 그 후에 행동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뇌과학적으로 감정이 격해질 경우에는 편도체가 분리됩니다. 즉 이성적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분이 올라온 사람에게는 어떠한 말을 해도 듣지 못합니다. 흥분한 사람은 이성을 잃고 동물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모두 뇌에서 편도체가 올라간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옛말에 이런 상황에 "뚜껑이 열렸다"라고 말하는데 참 정확한 표현입니다. 편도체가 열린 상황을 개선해 주어야만 대화가 되고 이성을 찾게 됩니다. 그러므로 행동의 수정은 편도체 뚜껑을 닫은 후에 하셔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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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은 나쁜 것이 없습니다. 다만, 감정으로 인해 표현되는 행동에서는 분명 나쁜 것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상대의 모든 감정은 수용해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자기 자신의 감정에도 여유를 동일하게 가지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감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뇌 학적으로 이해한다면 격한 감정으로 인해 휘몰아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은 심리적 안정뿐임을 명심하세요. 편도체가 내려와야만 문제행동을 개선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감정을 추스르는 대화를 훈육보다 먼저 진행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상대방의 부분별 한 행동은 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닌 편도체의 분리로 인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 심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감정 대화를 시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감정으로 인한 행동의 실수를 했다면 꼭 사과하도록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가치코칭하시는 부모와 교사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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