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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심리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면 — 번아웃 엄마를 위한 자기돌봄법

by 맘맘톡(가치코치) 2026.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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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재우고 나서야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는데, 정작 그 시간엔 아무것도 할 힘이 남아있지 않은 적 있으신가요?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어쩌면 지금 번아웃 상태일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번아웃이 왜 오는지를 다뤘다면, 오늘은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Q. 번아웃이 왔을 때 가장 먼저 내려놓아야 할 생각은 무엇인가요?

"엄마니까 괜찮아야 한다"는 생각부터 내려놓으시길 권합니다. 번아웃의 가장 큰 함정은 힘들다고 느끼는 것 자체를 죄책감으로 덮어버리는 것입니다. 힘든 걸 힘들다고 인정하지 못하면, 회복은 더 늦어집니다. "지금 힘든 게 당연하다"는 문장을 스스로에게 소리 내어 말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이건 자기 합리화가 아니라, 회복을 위한 첫 단추입니다. 무언가를 해내야 회복되는 게 아니라, 지금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Q. 바쁜 하루 중에도 실천할 수 있는 회복 방법이 있을까요?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루 10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휴대폰도 내려놓고 그냥 숨만 쉬어보는 시간입니다. 또 하나 도움이 되는 습관은 감정을 짧게라도 적어보는 것입니다. 말로 꺼내기 어려운 감정도 글로 적으면 정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창한 일기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오늘 힘들었던 것 한 줄, 그래도 괜찮았던 것 한 줄만 적어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감정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꺼내놓는 습관은,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감정을 바라보는 거리를 만들어줍니다.

Q. "완벽한 엄마"가 되지 못하는 것 같아 자꾸 자책하게 됩니다. 괜찮은 걸까요?

심리학에는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아이에게는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 부족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어도, 그것이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번아웃이 깊어질수록 나 혼자 견뎌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는데, 배우자·가족, 때로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엄마로서의 능력입니다. 혼자 다 짊어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맘맘톡

번아웃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회복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오늘 이 중 딱 하나만 시도해보셔도 그것만으로 충분한 시작입니다. 나를 돌보는 시간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결국 아이를 더 잘 돌보기 위한 준비라는 것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조금 더 깊이 있는 자기돌봄 방법을 찾고 계시다면, 심리학적 자기연민(self-compassion) 관점에서 번아웃 상태의 나를 돌보는 법을 다룬 『자기 돌봄: 누구보다 사랑하고 싶은 나를 위한 자기 치유법』(타라 브랙 저, 생각정원)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도 애쓰고 계신 엄마들, 힘내세요.

이 글은 정서중심심리코칭의 일반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한 자기돌봄 가이드이며, 번아웃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전문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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